‘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오는 8월 21일부터 5일간 포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포항시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에서 전 세계 30개국 대표팀 15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정밀착륙경기와 시험비행, 활공인의 밤, 부대행사 및 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경기는 정해진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했는가를 겨루는 경기다. 총 5~6번 비행의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바람과 지형을 활용하는 고도의 비행실력이 요구된다.

대회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인 칠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200m고도에 삼면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하며 비행할 수 있어 세계대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동안 총 사업비 3억 8천만원을 들여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km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해 대회개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억 8천만원의 대회 운영비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하치경(43) 선수가 활동한다. 공군사관학교 패러글라이딩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하 선수는 이번 패러글러아딩 월드컵대회 전까지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곳에서 해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가대표 하치경씨의 각종 세계대회 참가와 입상 성적을 거두는 등 수없이 많은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김극한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월드컵대회를 통해 항공스포츠산업의 발전과 패러글라이딩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침체된 포항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음은 물론, 나아가 포항이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 개최의 중심지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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