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한 초등학교 6학년들을 싣고 서울에서 용인으로 향하던 수학여행 버스들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고속도로에서 초등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낮 12시 1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달래내고개 인근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버스 3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탑승한 안동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마가 찢어지거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당시 앞서 승용 차량 4대의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란히 달리던 수학여행 버스 3대 중 1대가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급제동을 해 뒤따르던 나머지 2대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잇따라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직원 총 170여 명이 6대의 버스를 나눠 이날부터 1박 2일간 서울·경기지역을 수학여행을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철저히 교육해 다친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진료 후 곧바로 전체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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