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클래식·실용음악·뮤지컬·댄스까지
음악회·콜라보 등 다양한 순서 마련
미술과
1~3학년 창작미술품 240여 점 전시
28~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제21회 포항예술고 송산예술제 음악연주회 중 오케스트라와 합창. /포항예술고 제공

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 학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는다. 올해로 22회째 맞는 포항예술고 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딴 송산예술제는 특히 올해에는‘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송산 예술제’로 기획돼 눈길을 모은다.

음악과·미술과 학생들은 28일부터 3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대전시실, 로비에서 고등학교 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짜임새 있는 규모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28일 오후 6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예술제 기획 취지에 맞춰 연주회 당일 문화예술회관 입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스를 통해 후원신청을 함으로써 좋은 일에 같이 동참하는 즐거운 음악회가 될 것이다.

먼저 1부는 친근한 우리 음악인 국악합주와 가야금연주로 그 시작을 알리고, 클래식 기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뜻을 모아 오케스트라합주를 통해 힘을 실은 뒤 피아노 듀오, 소프라노, 플루트, 피아노, 바리톤, 작곡까지 솔리스트들의 아름다운 독주로 음악회가 진행된다. 또한 클래식 합창단과 실용악기, 현대무용의 콜라보로 이뤄진 전체 합창을 통해 감동의 하모니를 전하며 1부의 막을 장식한다.

이어 2부는 실용음악 합주 팀, 뮤지컬 팀, 댄스 팀으로 구성돼 팝송, 가요를 아우르는 팀 공연과 개성이 묻어나는 단독공연으로 이뤄져 관객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즐거운 음악회가 될 것이며, 1부와 마찬가지로 합창을 통한 천상의 하모니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박준호(조소3년)作
박준호(조소3년)作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풍(風)’이라는 주제로 28∼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관에서 열린다. ‘풍’이란 주제는 風의 원뜻인 바람처럼 아직 여물지 않은 학생들이지만 이들이 생각하고 창의하며 표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미세한 바람이 돼 결국에는 새로운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1학년 10호 80점, 2학년 50호~120호 80점, 3학년들의 50호 내외 80점 등 평면 및 입체작품 240여 점이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2019생활 속에 아트를 발견하다’는 제목의 아트장터 부스 10개가 야외에 10개 설치된다. 야외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스티커, 반지 등의 아트상품이 판매되며 수익금의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증할 예정이다. 또 2층 전시실에서는 교·강사 지도교사들의 작품전이 30여 점 열린다.

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우리 포항예술고의 ‘송산예술제’가 산업도시인 포항을 ‘문화산업도시’, ‘행복도시’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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