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노래
작은 노래
  • 등록일 2019.05.27 19:47
  • 게재일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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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은

해 저문 날 낯선 마을을 지나다가

우는 아이에게 길을 묻다



이제 남이 된 여자와

서로 메마른 인사….

그 여자 허리의 흉터

나를 보고 싶어 뛰어나올까



서귀포 앞 바다에 비가 온다

껴안아도 껴안아도



아득한 아내의 허리



날이 들어 붓 한 자루로 수평선을 긋다



아득히 흘러가버린 시간을 읽고 있는 노시인을 본다. 지난 세월의 아름다운 인연도 사랑도 다 흘러가버린 시간의 허허로운 바다를 바라보며 허망하고 덧없는 시간들을 가만히 불러보는 시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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