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개 시·군 정보 공유
취약계층 건강상태 수시 체크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도

최근 경북지역에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해 무더위가 일찍 시작해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경북도가 ‘2019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염 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에서 2017년 49일, 지난해에는 51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경북지역 폭염 피해는 온열 질환자 312명(사망 10명), 가축 105만9천 마리, 농작물 4천66㏊, 어류 80만5천 마리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우선 관련 부서, 도내 23개 시·군, 유관기관과 폭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노인 생활 관리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2만300여명을 활용해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재난 도우미 2만343명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경북도는 올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132억원을 투입한다.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17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1억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 지원(19억원), 안개 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23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방지(2억원) 등이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61곳 늘어난 5천45곳으로 확대 운영을 위해 예산을 조기에 지원하고, 특보 기간의 경우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따른 냉방비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올해도 무더위가 심할 전망이어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폭염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폭염 특보 기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스스로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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