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여명, 구미상모교회서 개최
대통령, 국가지도자 등 위해 기도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 결의문 채택

영호남 성시화운동본부 지도자들이 2일 구미상모교히에서 열린 '제3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에서 손을 잡고 성시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영호남 성시화운동본부 지도자들이 2일 구미상모교히에서 열린 '제3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에서 손을 잡고 성시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제13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공동대회장 이관영 목사, 박재신 목사)’가 최근 구미상모교회(담임목사 조준환)에서 열렸다.
영호남 성시화지도자들은 나라와 대통령, 국가지도자, 국가번영과 안정, 평화통일, 민족복음화, 출산장려 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
또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를 담은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일 낮 12시 개최된 대회에는 이관영 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과 박재신 전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 8개 광역시도와 포항, 전주 등 10곳의 지역 성시화 관계자, 기관장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경북기독교총연합회장인 이정우 목사의 인도로 1부 예배, 경북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인 김대원 목사(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2부 한마음성시화대회로 진행됐다.

예배는 ‘사랑하는 주님 앞에’ 찬송, 김휘동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운영이사)의 대표기도, 최정호 목사(김제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의 성경봉독, 구미상모교회 찬양대의 찬양, 김성원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설교, 한상봉 장로(경북성시화운동본부 회계)의 봉헌기도, 구미상모교회 하지애 자매의 특송,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특강, 특별기도, 김훈중 장로(광주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광고, 박성호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부기총 전 대표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김성원 목사는 ‘하나 되게 하소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하나님 자녀이며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존재가 아니고 지역을 선택해 태어난 것도 아니다”며 “정치꾼들의 지역 갈등 놀음에 놀아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수로부터 대회기 등을 건네 받고 있다.
기수로부터 대회기 등을 건네 받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특강에서 “영호남이 하나 되면 성시화가 이뤄지고 통일도 된다”며 “먼저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고, 다른 지역도 사랑하는 삶을 살자”고 했다.
그는 이어 “내 고향 사랑이 지나쳐 타 지역을 미워한다면 이것이 바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덧붙였다.

특별기도에서 송기섭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가 ‘나라와 대통령, 국가지도자를 위해’, 강동현 목사(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국가번영과 안정, 평화통일을 위해’, 황철규 목사(전북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가 ‘영호남화합과 국민통합, 성시화를 통한 교회 변혁으로 민족복음화를 위해’, 방영팔 목사(포항성시화운동본부 목회자홀리클럽 회장)가 ‘동성애법, 인권법, 학생인권 조례 개정, NAP기본법 폐지와 이단․사이비 배격을 위해’, 이국진 목사(전주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가 ‘국가인구 저출산에 따른 국력위기 사태에 대한 출산 장려운동을 위해’ 간구했다.

한마음성시화대회는 오승균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대회기도, 이관영 목사(대회장․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개회선언, 유승대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기수단 입장, 박재신 목사(대회장․전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의 대회사, 이관영 목사(대회장)의 환영사, 조준환 목사(구미상모교회)의 인사,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사, 각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임원 및 참석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신 목사(대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성시화란 말 그대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나 거주지의 도시를 거룩(구별-죄의 자리 등에서 구별된 삶)하게 만드는 운동”이라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나타나도록 해야 하며, 이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축사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갈등의 벽을 허물고 동서화합을 통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호·영남의 성시화운동본부가 중심역할을 감당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기 장로(새에덴교회)의 특송, 장복광 장로(대구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내빈소개, 김홍기 목사(대구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와 강희욱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의 결의문 채택, 김성권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성명서 낭독, 한마음노래 제창, 대회기 이양,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마침기도, 이관영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진행됐다.

제13회 영호남성시화대회에서 설교하고 있는 광주시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제13회 영호남성시화대회에서 설교하고 있는 광주시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 촉구

참석자들은 2부 한마음대회에서 △그리스도인과 지역교회가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하나 될 것 △세속에 물든 교회의 죄악을 회개하고 개혁과 갱신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회복 할 것 △정부가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위한 화합과 상생의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도록 교회의 복음적 소명을 다할 것 △동성애법과 성지향법 반대와 국가인권법 및 조례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개정폐지를 위해 적극 나설 것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전도와 세계선교에 헌신 할 것 등 7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호․영남 시, 도 교육청의 잘못된 호․영남 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제14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는 내년 5~6월 광주에서 개최된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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