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 기반 연구클러스터 등
철강 외 신성장동력 육성 추진
11월까지 정부 예타 신청키로

경북도가 추진 중인 5대 권역별 과학 산업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 밸리(동부권)’ 조성에 속도가 붙는다. 이 사업의 핵심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 메가사이언스 밸리’는 방사광 가속기와 양성자 가속기의 국가 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항, 경주 중심 동해안 벨트 전략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1천500억원을 들여 포항 경제자유구역 융합산업기술지구에 가속기 분석 능력을 활용한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 배터리 개발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철강 등 지역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자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연구용역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을 통해 앞으로의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까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가속기를 활용한 배터리 소재 분석 개발, 실증 및 상용화 지원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화 및 첨단신소재 개발 △차세대 배터리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T/B)구축 △인력양성 및 기업 지원 전략을 주요 과제로 연구·기획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화 및 첨단신소재 개발은 이차전지 열화 해석기술을 기반으로 가속기를 활용, 소재 특성 분석하고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 소재를 확보해 고체 전해질 기반의 차세대 배터리 셀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도 분석을 위한 셀 제조 인프라, 가속기를 활용한 셀 실시간 고도 분석 인프라, 글로브 박스 등 외부 공기와 차단된 특화된 소재 개발·연구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연구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용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방법 개발, 성능 평가를 위한 환경 등 소재 시험평가 및 셀 성능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게다가 배터리 소재 분석 및 평가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지역의 포스코 벤처밸리 가속기 기반 소재 사업과 연계한 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차세대 배터리파크가 동해안 과학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미래 자동차 제조혁신 특구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연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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