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이상준 과장, 12년간 가족과 봉사활동
포항제철소 이상준 과장, 12년간 가족과 봉사활동
  • 박동혁기자
  • 등록일 2019.05.23 18:44
  • 게재일 2019.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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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천877시간 봉사
포항시 발전 기여 공로
父子가 표창패 받아

포스코 포항제철소 이상준 과장 가족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포스코 제공
함께 8천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 직원가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에 근무하는 이상준(52) 과장은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째다.

이 과장은 교대근무가 끝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을 나선다. 남들에겐 봉사활동으로 보이는 일들은 그에겐 일상생활에 가깝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파트 주변을 청소하거나 화단을 정리한다. 철마다 화초를 심기도 하고 나뭇가지도 친다. 혼자 할 때도 있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가족이 모두 모인 주말에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복지시설과 산을 찾는다. 등산도 그냥 가는 법이 없다. 가족과 함께 올라가면 양손에 쓰레기를 한 가득 담아 내려온다.

가족 봉사활동에 머물지 않기 위해 지난 2007년 ‘가족과 함께하는 유강사랑 자연보호’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한 두 자녀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사춘기 시절, 친구들과 더 놀고 싶어 반항한 적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면서 가족 간의 대화도 늘고 지금은 부모보다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과장 가족이 그동안 쌓은 봉사활동 시간은 도합 7천877시간.

이 과장 4천307시간, 부인 박귀영씨 2천150시간, 아들 이원희씨 600시간, 딸 이세진씨 820시간이다.

이러한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이씨 부부는 2018년 포항시로부터 자원봉사 인증서와 표창패를 받았고 아들인 이원희 군도 올해 3월 포항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상준 과장은 “봉사라는 단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시작”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 10여년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해 온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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