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공모
‘평화정공·금영정공’ 최종 선정
사업비 50%지원 연말까지 완료

평화정공 내부. /대구TP 제공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생산현장이라 일컫는 스마트공장의 모델을 이제 대구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 공모에 지역의 강소기업인 평화정공(주), 금영정공(주) 2곳이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22일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과 더불어 시스템 연동 자동화 장비 및 센서 등을 구입·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올해 3월 전국 17곳 시·도에 있는 34곳 기업이 이 사업을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총 20곳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총 사업비의 50%(최대 3억원)를 지원받으며, 로봇을 도입하면 최대 3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평화정공 관계자는 “글로벌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협업 로봇 등을 적용한 고도의 자동화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물리시스템(CPS)을 자동차 부품생산 공정에 적용해 시스템과 제조 자원 간 유기적 관계를 통한 스마트공장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영정공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알루미늄 주조 정밀가공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3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설비에서 제품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등 생산현장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뒤 연간 12차례, 360명 이상의 견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의 제조업 혁신 및 스마트공장 보급 업무를 전담하는 대구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올해 말까지 이들 기업의 시범공장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기업 관계자,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 기업인들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 증진 및 저변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스마트공장 보급 조기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 2월 21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19곳 테크노파크에 차례대로 문을 열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스마트공장 3만여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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