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묵묵히 씨앗 심는 교회 돼야”
“오늘도 묵묵히 씨앗 심는 교회 돼야”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5.22 19:48
  • 게재일 2019.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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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창립 114주년
이재국 목사 인도 기념예배
‘청소년축제 YES페스티벌’ 진행
포항제일교회 창립 114주년을 축하하며 감사하는 교인들. /포항제일교회 제공

포항제일교회가 창립 114주년을 맞았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지난 19일 교회 본당에서 1~4부 ‘교회창립 114주년 기념주일예배’를 드리고 지역과 열방복음화를 다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드린 예배는 이재국 목사의 인도, 촤임, 예배로 부름, ‘시온성과 같은 교회’ 찬송, 감사와 고백의 기도,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 응답송, 평화의 인사, 노벌린 집사(국제부)·심재성 안수집사·김연중 장로의 기도, 봉헌, ‘진리와 생명 되신 주’ 찬송, 감사기도, 성경봉독, 할렐루야찬양대의 ‘다시 거룩한 교회로’ 찬양, 축하순서, 박영호 목사의 ‘하나 되어 또 한걸음’ 설교, 기도, 크로스맨콰이어의 특송, ‘우리 오늘 눈물로’ 결단의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노벌린 집사는 기도를 통해 114년 동안 교회를 든든히 세워주시고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심재성 안수집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교회로 인도해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김연중 장로는 “아이들이 말씀으로 양육돼 세상을 변화시키게 해 달라, 다음세대가 114년의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게 은혜를 더해 달라”고 간구했다.

할렐루야찬양대가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불렀고, 관현악단이 생일축가를 연주했다. 강대상 위의 스크린에는 ‘114년의 교회역사’가 사진과 영상으로 되살아났다.

6·25전쟁 중 유일하게 서 있는 제일교회의 건물이 스크린으로 통해 등장할 때 장내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당시 미국 타임지는 표지에 ‘축복받은 교회’란 제목으로 이렇게 실었다.

“온 도시가 파괴되고 불타는 현장에 서서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모습은 세계 전쟁사에서도 전무후무한 일….”

‘Presbyterian Life(장로교회원의 생활)’는 1951년 2월호 표지사진과 함께 이런 사진설명을 달았다.

“한국의 포항장로교회는 여전히 서 있는 몇 건물 중의 하나였다. 많은 한국 교회들이 무너졌지만, 이 사진은 한국의 신앙공동체가 일제와 공산 독재에도 살아남았으며, 앞으로 다가 올 어떤 시련도 이기고 살아남을 것임을 말해 주는 상징이다.”

스크린 속에 등장한 포항제일교회의 역사는 이어졌다.

포항제일교회는 그동안 용흥교회(현 늘사랑교회), 북부교회(현 기쁨의교회), 동부교회(현 송도교회) 등 포항지역에 14개 교회를 개척했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북아, 몽골, 볼리비아,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인도 등 해외 11개국에 29개의 교회를 세웠다.

박 목사는 “우리는 따뜻한 교회, 마음이 넓은 교회, 시야가 넓은 교회, 세계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교회, 열정을 가진 교회, 세상에 소망을 주는 교회, 오늘도 묵묵히 씨앗을 심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 교회 중등부와 고등부는 ‘교회창립 114주년’을 맞아 친구들을 초청해 청소년축제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제2예배실에서 연합예배를 드린 뒤 교회 앞 마당으로 이동해 ‘청소년축제 YES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는 안의와 선교사와 서성오씨가 1905년 5월 포항을 찾아 복음의 씨앗을 뿌림으로서 시작됐다.

1906년 맹의와 선교사가 포항지방 담당선교사로 왕래하면서 교회의 기초를 다졌고, 1907년 이기풍, 길선주 목사가 부흥회의 인도로 영적기반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1909년 교인들의 연보금 30원으로 중앙동에 초가삼간을 구입했고, 1911년에는 사립영흥학교를 설립했다.

포항제일교회는 19010년 칠포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포항지역 14개 교회와 해외 29개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 창립 98주년이던 2003년에는 현 용흥동으로 이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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