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포항국제불빛축제 ‘D-9’
형산강체육공원 일대서 3일간
연오랑세오녀 설화 녹여내고
국내 최대 연화발사장서 진행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포항 시민의 자부심이 담긴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는 주제로 새로운 희망과 품격을 더한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 불꽃쇼’, 2천여명의 시민 및 50개 이상의 대형 오브제(인형)가 참여하는 ‘불빛 퍼레이드’, 파크 뮤직 페스티벌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월신화를 바탕으로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축제 전반에 녹여냈다. 신라에 빛이 사라진 후 신라에서 일본으로 간 사신들이 세초(비단)을 받고 희망을 담아 귀국하는 길을 ‘불빛 퍼레이드 <빛, 희망, 귀향>’로, 세초(비단)을 들고 와 제의를 지내니 빛이 돌아온 부분은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와 ‘그랜드 피날레’의 불꽃의 향연으로, 마지막 날에는 빛이 돌아온 기쁨의 잔치를 파크 뮤직 페스티벌인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로 표현했다. 시는 이와 같은 축제의 기본 스토리 라인 구축을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와 시 승격 70년 기념 ‘그랜드 피날레’는 캐나다와 일본팀이 음악과 결합한 예술적 불꽃쇼를 펼친다.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 1㎞의 연화 발사장에서 불꽃쇼를 진행해 대규모 스펙터클의 미학을 선보인다. 또 ‘그랜드 피날레’에서는 포항 시민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형산강 구교에서 나이아가라 불꽃쇼도 준비해 포항시민의 불꽃에 대한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키며, 이 외에도 ‘퐝퐝 버스킹 페스티벌’, ‘데일리 뮤직 불꽃쇼’, ‘불빛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시민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난 축제와의 차별점도 있다. 신규 프로그램인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은 이승환, 데이브레이크, 양다일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풀 밴드 공연을 펼친다. 시는 이를 통해 구매력이 강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미혼 여성과 고정 팬층을 포항으로 흡수해 ‘국제불꽃쇼’ 이후 1박 2일 코스로 포항에 머물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원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불빛테마존’에서 대형 풍선 동물과 동물조각품으로 채운 ‘불빛 동물원’을 준비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10m 이상의 대형 풍선 동물인형들과 동물 조각전시를 선보일 ‘불빛 동물원’은 국내 최정상급 동물 조각가 오원영 교수(서울대시립대학교 조소과)와 국내 최대 풍선인형 제작 업체 ‘에어 바이블’과의 협업으로 미적 상상이 더해진 감각적인 동물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정철화기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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