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철진
경주 큰마디병원갤러리 개관 초대
제39회 개인전, 7월20일까지

이철진作

‘행복한 여자 춘심이’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한국화가 이철진(57) 작가의 제39회 개인전이 오는 7월20일까지 경주 큰마디병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큰마디병원 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이자 39번째 열리는 이 작가의 전시회다.

이 작가는 그간의 작업 속에 민화의 작업 형식을 빌어 지금까지의 여백으로 비워뒀던 공간에 목단 등의 화려한 꽃들을 삽입해 화면의 구성을 채운 춘심이 연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건강한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스케치하듯 거침없이 선묘해 들어가는 그의 인물은 현실감을 쫓는, 현실의 구체적인 상황속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현실을 뒷받침해 줄 배경이 배제된 채 공간 속에 던져져 있다. 그의 작업은 터질듯 하면서도 발그스레한 볼이 약간은 촌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정겹고 푸근한 웃음을 띤 여성 춘심이에게서 새로운 감각의 한국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근간의 작업들은 인물과 꽃이 주는 배합으로 한층 화려해지고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철진作
이철진作

이철진 작가는 대구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한국미협 한국화 분과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동국대 외래교수로 재직중이다.

큰마디병원 갤러리 측은“환자 및 내원객, 임직원들에게 행복과 안정을 함께하는 그림이나 조각을 전시해 건강한 삶과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경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병원 내에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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