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17일 아파트 단지 피뢰침 접지선 절도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접지선은 아파트 옥상 피뢰침부터 지하까지 연결된 구리선으로 감전 등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설비다.
A씨는 달서구 아파트 3곳에서 구리로 된 피뢰침 접지선 수천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각 층 계단실에 있는 배전반 문을 열고 접지선 일부분을 잘라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시기 발생한 달성군 아파트 21곳의 피뢰침 접지선 도난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