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장학금 지급 등
복지·문화·예술 발전 기여 공로

이대공(78·사진) (재)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이 ‘2019년도 포항 시민상’수상자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민상 후보자로 추천받은 시민 8명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전체 참석 심의 위원의 만장일치를 받은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을 ‘2019 포항시 시민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이대공 이사장은 포항 출신으로 1969년 1월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에 입사해 1998년 4월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돼 2012년 11월까지 재임했다.

포스코에서만 37년을 근무한 정통 포스코맨으로 박태준 명예회장과 함께 포스코를 일군 산 증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성격이 조용하고 세밀한 일처리로 재임기간 동안 박 명예회장의 오른팔로 불렸으며 메모형식의 자필노트와 업무형식의 노트 등 수백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메모광이기도 하다. 퇴임 후 이 이사장은 1998년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애린복지재단을 설립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2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향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애린문화상을 2011년 제정,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포항시체육회 부회장, (사)포항생명의전화 이사장,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복지, 문화, 예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포항시 시민상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나누는 삶과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대공 이사장의 삶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음지에서 헌신하고 희생해온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52만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6월 8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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