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교육가 정행돈 선생
김성애 전 동창회장 등 4명
교직원 포상·군복무 학생 격려도

[경산] 대구가톨릭대는 개교 105주년을 맞아 최근 고액 기부자들의 흉상을 제막하고,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교직원을 포상했다. 또 군 복무 중인 휴학생에게는 격려카드를 보내 위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날 교내 역사·박물관 2층 명예의 전당에서 5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흉상을 제작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예의 전당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명예의 전당에 설치된 흉상은 독립운동가이며 교육가인 정행돈 선생(1912-2003)과 부인 최재경 여사, 정행돈 선생 후손 대표인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은규 몬시뇰, 고액 기부와 함께 평소 학교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한 김성애 전 재경동창회장 등 네 명이다.

정은규 몬시뇰 형제들은 선친인 정행돈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2월 대구가톨릭대에 20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고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3월 장학생 50명을 선발해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을 처음 수여했다.

흉상 제막식에는 대구경북지역 동문뿐 아니라, 김혜경 재경동창회장, 윤옥희 재미동창회장과 각지의 동문이 참석했다.

김정우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 거액을 쾌척해주신 정은규 몬시뇰 형제분과 김성애 전 재경동창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그분들의 사랑과 정성을 기리고자 지난해에는 핸드프린팅을 했고, 올해는 흉상을 만들어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교기념일인 15일에는 교목처 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대학 발전을 기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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