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현·추신수·강정호 이어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4회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노히트, 그리고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처음이자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류현진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1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고 지난 한 주간 류현진의 활약상을소개했다.

류현진은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뒀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도 8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다저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4월 첫째 주 코디 벨린저 이후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에 앞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이 상을 받은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2000년 9월 넷째 주 박찬호(당시 다저스·내셔널리그)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고, 2002년 7월 둘째 주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내셔널리그)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010년 4월 둘째 주와 그해 9월 셋째 주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돼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받았다. 당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가장 최근에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다. 2016년 9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