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F·싱가포르 시설청 함께
“기업 비용·시간 낭비 없게 할 것”
권영진 시장 기자실 찾아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지역에 유치한 한국 물기술인증원을 세계 3대 인증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한 만큼 이제부터 미국 등과 물기술 인증·해외시장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협업을 해 나가겠다”며 “물기술인증원을 미국 NSF(위생재단), 싱가포르 공공시설청과 함께 세계 3대 인증기관으로 키워야 기업들이 비용·시간 낭비 없이 해외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좋은 기업 60개 유치가 목표이지만 현재 24개 기업이 입주한 기업도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다시 한번 검증하겠다”며 “좋은 기업 가운데 전체적인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업을 1∼2개 유치하고 개별 기술을 지니고 있는 기업들을 유치해 공동마케팅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임기 내 2단계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경북도와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겠다”며 “2025년까지 물 산업 관련 세계적 기술 10개 개발, 수출 1조원, 일자리 창출 5천∼1만개가 목표이며,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3조원 수출을 달성하도록 물 산업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유치 과정에서 기업체가 인천·수도권에 집중됐고 접근성 면에서 뒤진다는 평가에 애를 먹었으나 물 기업 분포는 수도권이나 지방이 별 차이 없고 대구가 육로로 전국 어디서도 접근하기 좋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대구산업선 철도가 KTX 서대구역에서 물산업 클러스터로 바로 연결되는 점과 국회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 민간 학계의 워킹그룹이 물 산업 아이디어와 물산업진흥법 기초, 타 도시 전문가와 네트워크가 유치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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