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울릉군수
김병수울릉군수

동해의 진주 울릉도는 대한민국 국민관광지다. 특히 올해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완전개통 됨에 따라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희망이 넘치는 섬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울릉공항건설 사업비 6천633억 원이 확정됐고, 곧 발주에 들어간다.

이제 오는 2025년이면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독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버스와 선박으로 7시간이 걸려, 외국보다 먼 여행길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고 전국 어디서든지 40분∼1시간이면 천혜 자연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시작한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회 연속 선정됐다.

섬 전체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대학교수, 전문가, 빅데이터, 여행기자, 여행업계 등 객관적인 의견을 종합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따라서 누구나 오고싶어 하는 보물 섬 울릉도지만 교통이 문제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교통이 해결됨에 따라 이제부터 울릉도를 천혜의 자연 관광섬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울릉도는 지난 2018 한국관광의 별 자연 자원부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보석같은 자연과 인문환경의 조화, 소중한 문화재의 보존 보호와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발굴하고 복원하는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 인위적 개발이 아니라 자연을 보존하고 공해가 없는 맑고 깨끗한 섬으로 가꾸고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때 군정목표를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로 정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섬이 지방자치단체인 울릉군은 우리나라 마지막 남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보고(寶庫)다. 모든 국민이 울릉도에서 쉬어가는 행복한 섬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섬 일주도로 완전 개통은 울릉도 관광패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 지금까지는 시간에 쫓겨 차량으로 관광지를 방문하는데 그쳤다. 섬을 일주하는데 차량으로 3∼4시간 소요됐지만, 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1시간30분∼2시간이면 충분하다.

나머지 시간을 도보를 이용해 좀 더 알차고 보람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울릉도 관광은 차량보다 자연을 즐기면서 걷는 것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다.

공항건설과 함께 비행기로 수용할 수 없는 관광객을 위해 울릉(사동)항이 내년에 완공되면 대형여객선 유치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뱃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형여객선은 울릉도 주민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지사도 울릉도의 대형여객선은 국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울릉주민의 생활교통수단을 위해 어떤 방법이 합리적인지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가장 옳은 방법을 선택, 울릉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관광객도 함께할 수 있는 대형여객선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자연보존과 함께 관광객들이 울릉도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먹을거리 만들기에 힘쓰겠다.

슬로푸드 홍보관 운영과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울릉도 칡소와 섬말나리가 국제 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울릉군 슬로푸드 육성사업은 2014년 울릉 옥수수엿 청주, 울릉 홍 감자, 손꽁치 등 5종이 등재됐다. 이어 ‘두메부추’를 비롯한 산채 4종이 슬로푸드 육성 프로젝트인 프레지디아(Presidia)에 선정됐다.

울릉도서 생산되는 특산물 중 9개 종목이 선정돼 울릉도 특산품은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슬로푸드 음식이다. 이 재료를 통해 울릉 도만의 특유한 맛의 음식을 개발해 관광객에게 제공하겠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고 공해가 없다면 이게 바로 지상낙원이다. 여행은 인위적으로 꾸민 시설보다 자연을 벗 삼아 자연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먹고 힐링과 웰빙을 동시 체험하는 지상 최고 여행이 될 것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공간 개발을 통해 관광객도 즐겁고 울릉군민이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

특히 내륙은 자연보존을 위해 개발을 최소화하고 해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행남 지구 스카이 힐링로드를 조성한다.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도동(행남)등대와 저동항 청정바다 위를 연결하는 안전한 아라길 조성(해상 테마공원), 관광객에게 명품 힐링 관광 명소를 제공하겠다.

280억 원을 들여 바다 위에 보행교 길이 550m, 산채로 15m 부대시설을 만든다. 올해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동항에 670억 원을 들여 다기능복합항은 물론 관광거점기능 개발을 위해 저동마을과 방파제에 아름다운 교량과 조형물을 설치, 방파제 주변 낚시터를 개발하는 등 머물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 270억 원을 들여 일출감상길, 경관 조명, 수산물종합물류센터, 편의시설 등을 갖춰 저동항을 새로운 관광명소를 탈바꿈시키겠다.

울릉읍 도동리∼사동리 해안가인 와록사 해안에 산책로를 개발,개선한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과 울릉도 새로운 교통허브인 울릉(사동)항과 연결하는 해안 지질체험 산책로를 70억 원을 들여 마무리한다.

울릉도 여행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 맑은 공기와 물, 세계적인 슬로푸드 음식을 먹는 등 편히 쉬고 힐링하고 웰빙음식을 즐기는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어 삶에 지친 도시인들이 편안하게 쉴 아름다운 섬 수도(首島) 울릉도로 가꿔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