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음식개발 추진
건뽕잎 생산가공 기술 교육도

[상주] 삼백의 고장으로 뽕나무가 널리 분포돼 있는 상주지역에서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 개발이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는 13일 공성면에 있는 뽕밭에서 우리음식연구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건뽕잎 생산 가공기술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우리음식연구회원들이 지역 주요 농특산물 중 하나인 뽕잎을 건조 가공하는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뽕잎음식을 연구·개발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채취부터 다듬기, 데치기, 건조하기까지 건뽕잎 생산 과정을 직접 실습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뽕잎은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고혈압·동맥경화·중풍 예방 등의 효능을 가진 루틴(rutin)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뽕잎은 뽕잎밥을 비롯해 뽕잎장아찌, 뽕잎소고기육개장, 뽕잎김밥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조상희 우리음식연구회 회장은 “해마다 5월이 되면 뽕잎순을 채취해 잘 말려 저장해 뒀다가 연중 뽕잎을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먹고 있다”며 “특히 신선한 들기름에 뽕잎을 볶아 밥을 지은 뽕잎밥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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