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문수면 하늘꽃마을
모래·진흙놀이 등 시설 마련
다양한 체험·학습 환경 조성

‘우당탕탕 모험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진흙놀이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자연 속에서 뛰놀며 아이들이 흥미와 모험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최근 영주에 들어섰다.

위험 극복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건강함이 살아있는 모험놀이터가 영주시 아이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조성된 모험놀이터는 2018년 주민참여 예산으로 주민 의견과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지난해 10월 착공해 이달 11일 개장했다.

영주시 문수면 조제리 하늘꽃마을에 조성된 모험놀이터는 마을 주민들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영주시가 모래놀이, 진흙놀이, 펌프놀이, 땅속 미끄럼틀, 밧줄놀이, 인디언 텐트 등의 놀이시설을 만들면서 완성됐다.

모험놀이터의 ‘우당탕탕’이란 이름은 이용 대상의 주체인 어린이들이 직접 정하고 간판도 만들어 거는가 하면, 놀이터 또한 어린이들이 결정한 놀이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시설을 변경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 주민 정한동 씨는 “아이들이 원하던 모험놀이터를 선물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시골 어린이들도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주민이 먼저 모험놀이터 조성을 제안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놀이를 통해 모험심을 기르고 어려움을 극복해 간접적인 사회성을 익혀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영주시 문수 하늘꽃 마을은 2009년에 조성된 귀농 교육공동체 마을로 현재 15가구에 농촌 유학을 온 아이들을 포함해 약 5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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