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물클러스터 입지 이어
물기술인증원 내달 중 설립 확정
권 시장 “국가 물산업 메카 육성”

“물 관련 기술 및 제품 인증·검증을 수행하는 한국물기술인증원물을 유치해 대구 5대 핵심성장 산업의 한 축인 물산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켰습니다.”

대한민국 물산업클러스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환경부가 한국물기술인증원 최종 입지를 발표하자 이같이 밝히고 대구를 국가 물산업 메카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10일 대구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세계적 수준의 물 분야 인·검증 체계 구축을 위해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이하 인증원)을 올해 6월 중 대구광역시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 및 성능 인·검증,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물산업클러스터의 중추기관이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형태로 운영되며 90여명이 근무하고, 연간 예산은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설립과 임원선출 및 채용 등을 거쳐 다음 달 13일쯤 정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구는 국가물산업 발전의 메카로 부상하게 됐다. 물기술인증원이 들어서면서 ‘기술개발’과 ‘인·검증’, ‘국내외 진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완성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 검증 시설을 갖춘 물산업클러스터를 활용해 국내 물분야 인증기관의 공신력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물기술인증원의 인증 자체를 미국의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규격처럼 세계적인 브랜드화할 수 있다. 또 롯데케미컬과 PPI평화를 포함한 24개 기업이 이미 가동중이거나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입주를 확정한 물산업클러스터에 인증원을 유치해 물관련 연구개발과 실증화, 제조공장을 비롯한 150여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세계적인 물기술 10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수출 7천억원, 신규 일자리 1만7천개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기술 개발과 인·검증, 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이 가능해 대구 5대 핵심산업 중 물산업을 지역 발전의 핵심적인 축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며 “인증원은 물 기업들에게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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