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요 사찰들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행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보경사와 황해사 등 포항지역 300여 개 주요사찰을 비롯해 경주 불국사와 대구 동화사, 영천 은해사 등 대구·경북 주요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성대하게 봉행됐다.

이날 지역별 주요 사찰의 봉축법요식에는 국회의원을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포항시 북구 양학로 126길에 있는 황해사(주지 도원 스님)는 이날 권경옥 포항시의원, 권태흠 포항 북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신도 7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법요식은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식에 이어 개식선언과 육법공양, 주지 스님 봉축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원 주지 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히는 등불이 사회에 어둠을 밝히는 서원의 등불이 되도록 발원해야 한다”고 법문을 전했다.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에 위치한 보경사(주지 철산 스님)는 보경사 합창단원들의 집회가와 육법공양을 보행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육법공양은 향, 초, 차, 꽃, 과일, 쌀로 부처님께 바치는 각각의 의미가 다른 것으로 부처님의 가피와 공덕이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의식이다.

이어 보경사 철산 주지 스님의 헌화와 각 신행단체 임원들의 헌화식, 삼귀의, 찬불가,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죽림사와 문수사, 운흥사 등지에서도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법요식과 행사가 이어졌다. 지역 사찰들은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나물 비빔밥과 떡으로 점심을 공양하며 부처님 오신날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만희 국회의원, 윤종진 경북도행정부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신도 등이 참석해 석가탄신일을 봉축했다. 전우헌 경북도경제부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본사인 불국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강석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은 이날 불교조계종 제11교구 울진 불영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 경건하게 봉축의식을 올린 뒤 지역 10여 개의 사찰을 차례로 찾아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큰 뜻을 기리는 예를 올리고 군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정종섭·김규환·유승민 국희의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 각계 인사와 신도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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