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
달서구서 ‘생생 뉴스체험’ 행사
체험객 500여명 참여해 성황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의 ‘생생 뉴스체험’ 부스를 찾은 아이들이 ‘미디어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즐기며 리터러시(literacy) 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대구지사가 지난 11일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운영한 ‘생생 뉴스체험’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뉴스체험 부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역의 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계획했으며, 올해는 ‘장미꽃 필 무렵’축제와 함께 진행돼 체험객 500여명이 몰렸다.

올해 뉴스체험 부스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뉴스 제작 △뉴스 리터러시 버라이어티 퀴즈쇼 ‘세상에서 젤 맛있는 퀴즈’ 체험 △역사 속 뉴스 읽기 △가짜뉴스 관련 동화책과 광고 전시 △게임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e-NIE △뉴스 보드게임과 컬러링, 포토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증강현실(AR) 이용한 가족뉴스 만들기 체험은 ‘생비자’(생산자+소비자, 프로슈머)로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가짜뉴스를 다룬 다양한 동화 읽기와 퀴즈를 통해 즐겁게 놀면서 허위조작정보를 가려내는 뉴스 리터러시 퀴즈쇼도 인기를 끌었다.

또 뉴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 최초의 한글민간신문 ‘독립신문’, ‘한성순보’, ‘황성신문’ 등을 실제로 읽어보고 활용하는 역사 속 신문 코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 신문을 직접 판매하고 배달하던 ‘뉴스보이’ 복장을 직접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 SNS 포토프레임을 활용한 포토존 등도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도 가이드북과 종이신문, 총 1억원 개인당 최대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뉴스일기장’ 등 뉴스관련 자료와 기념품 등이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이날 AR을 이용한 가족뉴스 만들기에 도전한 배재협(8)군 가족은 “AR을 이용해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쓴 글로 내 휴대폰에서 바로 뉴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면서 “손쉽게 뉴스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함께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에서 온 정규민(12)학생 가족은 “엄마와 아이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참가할 수 있는 뉴스 체험이었다”면서 “역사시험에 종종 나오는 고(古)신문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고 그 신문을 팔았던 뉴스보이 옷과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 더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용재 재단 대구지사장은 “이젠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똑똑하게 이해하고 활용 및 공유할 수 있는 리터러시 능력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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