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단장, 16일까지
산시성·닝샤후이자치구 방문
관광 활성화·도내 기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 논의

경북도가 중국과의 교류협력 증진과 통상 확대를 위해 도 자매·우호도시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10~16일 중국 자매·우호 도시인 산시성(陝西省), 닝샤후이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를 잇달아 방문한다.

우선 대표단은 10일부터 나흘간 자매도시인 산시성에서 열리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와 ‘빈곤퇴치포럼’ 등에 참석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지사는 산시성 방문 첫날인 10일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리는 경북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13개 도내 참가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북경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대표 주성식)와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이튿날에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고 박람회장 내 한국 공동관을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셴양에 조성해 놓은 한·중 산업단지를 방문해 도내 기업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산업단지는 33만㎡ 규모로 현재 한국의 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시성 일정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중국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빈곤퇴치 정책의 하나인 빈곤퇴치포럼에 이철우 지사가 초청 인사로 참석해 ‘경북도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한 후 시안 삼성반도체 공장을 둘러본다.

산시성 일정을 마친 후 도 대표단은 전우헌 경제부지사 단장 체제로 닝샤후이자치구로 이동해 경북도-닝샤후이자치구 우호교류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기념행사에는 경북도 대표단을 비롯해 닝샤 인촨시와 자매도시인 경산시장, 대구한의대 총장, 우한총영사가 참석한다. 방문 첫날인 13일 셴휘 주석을 비롯한 닝샤측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제, 문화, 보건, 삼림, 농업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방문 이튿날에는 인촨시 인근 사막지대인 바이지탄 산림센터에서 닝샤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막녹지화 사업에 기념식수를 하고, 경북도 화장품 대표브랜드인 클루앤코 전시관 오픈행사에 참석한다. 양 지역은 닝샤의과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경북-닝샤자치구 예술단의 합동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호 교류 15주년 기념 교류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사드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회복기로 접어드는 시기, 중국 자매·우호도시와 교류협력 강화로 발 빠르게 중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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