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행복자금’ 업무협약
대출 재원 공동 조성
최대 5억원 이내 최장 2년까지
금리 1.72%p 기본… 추가 감면

경북도가 대구은행과 손잡고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200억원의 행복 자금 특별지원에 나선다.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대구은행과 ‘경북 중소기업 행복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한다. 경북도와 대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200억원의 대출 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한다.

조성된 협력자금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최대 5억원 이내로 최장 2년까지 대출 금리 1.72%포인트를 기본으로 감면해 융자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기업의 담보 및 신용도 등을 감안해 최대 0.83%포인트까지 추가 감면도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경북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우수 기술력 보유 기업과 일시적인 자금난 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업황 부진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 철강업, 금속 가공업, 기계업, 섬유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대구은행은 지원 사업을 6월 초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가까운 대구은행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는 지난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도 200억원의 협력자금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63개 기업에 지원했으며, 상환 완료된 자금은 다시 기업에 저금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금융기관과 공동 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가 발굴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내수부진 장기화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 “금융기관을 포함한 모든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협약식에 앞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 고향 소외이웃 일자리 창출 및 저출생 극복 사업을 위해 1천2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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