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교육청·통일교육센터
내일 국보공원서 남북 프로그램
퀴즈·음식 체험·토론회 등 ‘다채’

대구시는 11일 대구시교육청, 대구통일교육센터와 함께 국채보상기념공원 달구벌 대종각 앞 광장에서 대구통일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의 통일 관심도를 높이고 통일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린 행사로 ‘대구에서 만나는 남북 문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문화와 실상을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존을 운영한다. 박람회에는 대구지역 통일관련 22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사회적기업인 ‘더 평양’의 북한 전통문화예술 축하공연, 북한말 퀴즈대회, 통일 오행시 짓기, 통일 1분 자유발언 등 북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직접 통일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북한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특별히 준비한다.

또 학생들에게 통일관 함양을 위해 평화통일 엽서 만들기 대회를 신설해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엽서그리기와 엽서쓰기 2개 부문으로 나누어 기량을 펼쳐 우수작품 제출자 20명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17일에는 대구시교육청, 대구통일교육센터, 경북대학교 평화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대구지역 학교통일 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시민 통일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05년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기금 50억원을 조성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계획을 수립해 국채보상운동 남북공동 조사연구사업과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북측 선수단 초청, 메디시티대구 나눔의료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향후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통일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지역기관·단체와 협력해 시민과 소통하는 실질적인 통일준비의 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학교통일 정책에 대해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갖게 된 것은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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