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고산골 공룡공원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을 찾은 어린이들이 편지를 넣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의 고산골 공룡공원 등 관광명소에 ‘느린우체통’이 설치됐다.

대구 남구는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 및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고산골 공룡공원 등 3곳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느린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발송된다. 앞서 지난 4월 대구 남구는 대구 우체국과 협약을 맺고 폐우체통을 활용해 고산골 공룡공원과 앞산전망대, 별자리이야기 체험관 입구에 우체통을 설치했다. 현재 남구는 지금까지 220여통의 엽서를 수거했으며, 수거한 엽서는 1년 동안 보관하고 주소지로 발송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 대표관광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느림의 미학과 여유를 느끼시기를 바란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더해진 엽서는 더욱 의미있는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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