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스마트팜 농장 견학

[예천] 경북도립대학교의 MT문화가 바뀌고 있다. 먹고 마시기만 하는 MT에서 벗어나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이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현장학습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경북도립대 전기전자과 학생 41명은 지난 1일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위치한 흰여울스마트팜농장(흰여울농장)으로 MT를 떠났다. <사진>

흰여울농장은 온도, 습도, 풍향, 일사량, 토질상태 등을 IoT기술로 측정하고 적절하게 유지, 제어해 참외를 생산하는 스마트팜 기능을 구현한 농장이다.

학생들은 농장주로부터 시설하우스 32개동을 단 3명의 인력이 관리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학교에서 배운 배전반 제작, PLC제어프로그래밍의 위력을 실감했다.

MT를 인솔한 김병문 교수는 “작물관리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귀농 농가나 초보 농가가 IoT기술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통제하고 관리 할 수 있어 농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기초를 만드는 것이 바로 전기전자과 학생들”이라며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고, 학생들은 “현장에 답이 있는 것 같다. 와서 눈으로 보니 이론을 실제에 어떻게 접목해야할지 감이 온다”고 말했다. 이번 MT를 기획한 김영관 전기전자과 학회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과 MT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립대 전기전자과는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전기제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기관련 산업과 IoT 기술의 융합분야에 우수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학년부터 2년제에서 3년제로 학제를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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