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내 이전부지 선정 정부 약속에 대규모 추진단 발족
국내 최고 공항전문가 30여명에 의성·군위군도 포함 첫 회의

경상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단(T/F)’을 발족하고 8일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첫 회의를 가졌다.

이번에 발족한 통합신공항 추진단은 윤종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북도의 사회간접자본(SOC), 경제, 산업, 도시, 환경 등을 책임지는 20여개의 부서들이 대거 포함됐다. 통합신공항 후보지인 군위군, 의성군은 물론 경북개발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도 참여한다. 또 공군출신 전문가, 항공사 임원, 항공대 교수 등 국내 최고의 공항 전문가 30여명을 자문단을 꾸려 공항건설 관련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지난해 3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곳을 선정한 이후,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전 사업비 산정 문제 등의 견해차로 1년간 교착 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공항 이전 최종부지를 연내 결정할 것으로 약속하면서 통합신공항 건설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경북도는 도정의 모든 역량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에 초점을 맞춰 나가기 위해 이번에 통합신공항 추진단을 발족하게 됐다.

통합신공항 추진단은 공항건설본부, 경제산업본부, 지역소통본부, 추진지원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하고 각 본부장은 해당 업무 소관 실국장이 맡아 운영토록 해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추진단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및 이전사업 총괄 △군·민간 공항 건설 △배후도시 건설 및 연계교통망 계획 수립 △관련 산업단지 및 물류시스템 구축 △공항 연관산업 육성 △항공사 유치 및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 △호텔, 면세점 유치 △공항권역 발전계획 수립 △신속한 공항 건설을 위한 대정부 대응체계 구축 등 공항 최종부지 선정절차 지원은 물론 공항 건설, 전후방 연관 산업 육성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간다.

경북도는 앞으로 통합신공항 추진단을 본격 가동, 관련 사업들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각종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항 마스터플랜 용역과 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용역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며, 공항 관련 쟁점사항에 대한 대구시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건설비용만 8조원 정도에 배후개발까지 더하면 수십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경북이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대역사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통합신공항 추진단을 통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신공항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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