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예방수칙 준수 당부

충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과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2018년 38명이 발생해 5명이 숨졌으며, 올해는 아직까지 발생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하도록 한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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