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도의회 운영위원장
인구 증가 비해 학교 부족
과밀 학급·원거리 통학 불편

경상북도의회 박용선<사진> 운영위원장은 8일 지역구인 포항시 장량동의 인구 증가에 대비해 중·고등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포항 장량동은 인구 7만 3천명이 거주하는 포항에서 가장 큰 행정동으로 타 지역에 비해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2020년에는 1천5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꾸준히 학교증설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장량동 지역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과 과밀학급으로 인한 어려운 학습 여건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해 중·고등학교를 조기 설립하는데 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제1회 추경예산심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업체 이용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여전히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며, 교육청에 경북도내에서 생산되는 물품과 기술현황 등 매뉴얼을 작성해 학교현장에 배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지역물품 구매가 저조한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사무 감사장에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출석시키겠다고 말했다. 교육감의 공약사업에 대해서도 공약집의 비용추계와 실제 반영된 예산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려면 비용추계는 무엇 때문에 하는지 따져 물었다. 그리고, 학교 내 미세먼지 및 소음 저감을 위해 학교 담장이나 건물 벽 공간에 담쟁이와 같은 녹색 식물을 키우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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