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중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

물기술인증원 입지 평가가 지난 3일 완료돼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기술인증원은 국내 물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인 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시설이다. 대구시는 물기술인증원이 지난 2014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본구상에 포함되어 있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2천900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며 현재 97%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유일의 물 관련 기업·연구기관 집적지인 국가기반시설인 물산업클러스터는 다음 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물산업클러스터는 사실상 마무리돼 시운전 중이며 조경 및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게다가 롯데케미컬 등 3개 기업이 가동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 10여개 기업이 착공할 예정인 등 24개 기업이 계약체결 또는 입주를 약속한 상태다. 물기술인증원이 대구로 입지가 확정될 경우 입주계약을 체결할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50개 물관련 기업 유치 목표도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물 산업 클러스터에 기업 50곳을 비롯해 150여 개의 기업, 연구소, 사무소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환경부를 상대로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1월 법률·재정·행정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물기술인증원 설립위에도 설립 필요성을 알리고 물 산업 육성 핵심이 될 물기술인증원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설립해야 물 관련 연구개발(R&D), 인·검증, 국내·외 진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향후 물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물기술인증원 설립위는 지난해 현장조사를 거쳐 인증원 입지 후보지로 대구, 인천, 광주 3곳을 압축했고 지난 3일 입지 선정 회의를 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기술인증원은 지난 2014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본구상에 포함되어 있었다”며 “물기술인증원이 타 지역으로 입지가 결정될 경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자칫 기반시설만 갖추고 입주기업이 없는 유령 클러스터가 될 우려가 높고 수백억원의 중복투자와 입주 기업 피해 등으로 정부에서 대구가 아닌 지역으로 입지를 선정하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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