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완공
올해 후보지 1곳 등 총 6곳 선정
시, 첨단제조창업 생태계 구축
‘제2의 벤처 붐’ 중심지로 도전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파크’ 유치전에 돌입한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 투자자, 대학 등 혁신주체들이 한 공간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에 도전하는 공간이다.

대구시는 오는 24일 제출 기한인 사업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제2의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규모를 연간 5조 원으로 늘리고 창업거점 ‘스타트업 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후보지로 올해 즉시 추진할 1곳, 2020년 이후 추진할 예비후보지 5곳을 선정한다.

최고득점지 1곳은 총 121억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올해 바로 조성을 시작하고, 예비후보지 5곳은 타당성 용역을 거쳐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파크 생태계를 계속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제2의 벤처 붐’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의 스타트업 파크 유치전에 참가, 첨단제조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우수 창업인력의 이탈 등 혁신창업 붐 조성을 위한 킬링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정부의 ‘스타트업 파크’ 유치전에 가세해 혁신창업의 요충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의 유치 희망 지역은 테크노폴리스다. 테크노폴리스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신산업 발굴과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연구개발집적단지로 구상됐다.

이후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는 등 3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중복지정 받은 아주 특별한 지역이다.

테크노폴리스 인근에는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의 혁신기관이 다수 입지하고 있고, 제조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밀집하고 있어, 첨단제조 기반이 잘 조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에 스타트업 파크가 더해진다면, 대학, 연구기관 및 연구소 소속 학생, 교수, 연구원의 기술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 파크가 대학과 연구기관 및 연구소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장비·시설 등의 인프라와 인력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기술혁신창업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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