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4천92만원… 농업소득은 1위

지난해 경북 도내 농가 소득이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5위로 지난해보다 3단계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 농가의 연간 소득은 4천92만원으로 2017년의 3천596만원에 비해 13.8%인 496만원이 늘어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대에 진입했다고 경북도가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농가 소득인 4천206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에서 제주도가 4천86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가 4천850만원, 전북 4천509만원, 충남 4천351만원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전북이 전년 대비(3천523만원) 28%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농가 소득은 농업 소득과 농업외 소득, 이전 소득 및 비경상적 소득으로 구성된다.

경북은 농업소득에서 전년 대비 34.8%가 증가한 1천743만원으로 2016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농업외 소득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북도는 전업농의 비율이 63%로 전북 다음으로 높아 겸업 소득이 적고, 농가당 가구원 수가 2.1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전국평균 2.3명) 낮아 가구원의 근로소득을 통한 사업외 소득이 적어 농외소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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