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서 출정식
19일 동안 17개 시·도 방문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구하려
국민과 함께 민생투쟁” 선언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민생현장 방문 행보를 재개했다.

황 대표가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의 보 해체 움직임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공주보·세종보 현장을 찾은 이후 18일 만이다. 특히 이번 민생현장 행보에는 ‘민생투쟁 대장정’이란 이름을 붙였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정국 상황이 엄중해졌으며, 정부·여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미에서 ‘투쟁’이라는 표현을 새로 넣었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출정 기자회견을 통해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며 “이 정부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서 민생대장정에 덧붙여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더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한국당만의 투쟁으로는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전국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겠다”며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 때가 되면 지역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마을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폭정을 막아내는 반독재 좌파 투쟁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좌파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자갈치시장이 공식 휴무일이어서 기자회견장에는 상인이나 일반 손님등이 많지 않았다.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지며, 이 기간 17개 시·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13일에는 경북, 16일에는 대전, 22일에는 경기 지역의 대학가 등지에서 젊은층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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