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치른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기호순) 의 3파전으로, 선거를 하루 앞둔 7일까지도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 힘든 판세를 보이고 있다.

세 후보 진영 모두 그동안 차기 원내대표 적임자론을 설파해왔으며, 각각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세 후보 측 모두 1차 투표에서 50∼60표 이상은 거뜬히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보들의 자체 집계를 다 합산하면 최대 180표까지 나오는데, 이는 유권자인 민주당 의원 수(128명)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당 관계자는 “동료 의원들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이 표를 부탁하면 의원들이 대놓고 거절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중복지지 의원들이 늘어 매번 원내대표 경선 때마다 유권자수를 넘는 표계산이 난무한다”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세 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만큼 이번 경선에선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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