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6만명 방문
56억 경제효과 창출
‘주민주도형 축제 발판’ 마련

영양산나물축제 현장에서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가 펼쳐지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 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생태먹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로 주민과 영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영양읍 도심지로 축제 공간을 옮겨 축제 첫날인 지난 2일 읍면풍물경연대회와 산채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나흘간 영양군청과 도심지 복개천, 영양전통시장 일원에서 신명판을 연출했다.

축제 첫날 이철우 경북지사, 강석호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이 방문해 축제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눴다.

또 숨겨진 축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북축제 품앗이 프로그램이 도입돼 영양산나물축제에도 도내 기관단체 43개, 버스 48대가 방문해 축제장의 흥을 돋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읍면풍물경연대회,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산채가장행렬, 현숙, 금잔디, 박상철이 출연한 MBC 가요베스트와 둘째 날 영양군민 생활건강 발표회, 셋째 날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영양의 아름다운 밤을 빛냈다.

또 마지막 날은 지역 내 동아리를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해 ‘주민주도형 축제’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총 116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이중 58개의 산나물 및 특산물 판매부스와 54개의 전시·체험·홍보부스 등은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통합한 축제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천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 ‘산나물 먹거리장터’를 설치해 관광객이 기다림 없이 산나물과 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었다.

산나물 먹거리 장터는 인근 시군인 청송·안동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축제기간 축협에서 판매된 양의 소고기는 2톤, 돼지고기가 1톤 등 약 2만인 분이 판매된 것으로 잠적 집계됐다.

이번 나흘간의 축제에는 모두 16만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약 56억원의 경제효과를 파생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축제의 주인공인 주민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질적·양적 확대뿐 아니라 개성과 독창성이 바탕리 된 내실 있는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양 산나물만이 가진 특별함을 맛볼 수 있는 축제를 내년에도 꼭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해는 영양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에서 주도적으로 축제를 영양 시가지 한복판으로 옮기면서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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