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역 폐선부지 ‘철길숲’ 재탄생

효자역∼(구)포항역 사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100여 년간의 철도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도시숲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시는 지난 4일 효자동 효자교회 앞 광장에는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중심축인 ‘포항 철길숲’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구)포항역에서 효자역까지 4.3㎞ 구간의 철길숲이 준공됨에 따라 먼저 도시숲으로 조성된 (구)포항역 북측 2.3㎞ 구간과 더불어 6.6㎞의 도심내 폐선부지가 전부 도시숲으로 변모하게 됐다.

시는 철길숲의 준공이 도시구조를 속도와 효율성 중심에서 여유와 쾌적성 중심으로 개편하는 촉매가 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철길숲 주변지역 재생에 따른 인구증가 및 골목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철길숲 준공으로 인해 GreenWay프로젝트의 골격이 형성된 만큼 철길숲의 녹지축을 중심으로 녹지공간을 연계해 모든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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