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

연극 ‘라이어’
올해로 창작 22주년을 맞이한 코미디연극 ‘라이어’가 오는 6월2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민연극’이라는 별칭과 함께 소극장 연극의 바이블로 불리며 오픈런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지난 1999년 초연 이후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라이어 1탄’을 공연한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공연에 나선 ‘라이어 1탄’은 한국에서만 20년째 롱런하고 있다.

‘라이어’는 제목처럼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세계 60여 개국에서 공연될 만큼 시대의 해학을 담은 대표적 블랙 코미디다. 한국에서는 22년 째, 누적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인 레이 쿠니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평범한 택시기사 존 스미스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명의 부인 메리와 바바라를 두고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는 내용으로 기막힌 거짓말을 통해 속고 속이는 인간사를 통쾌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존은 이중생활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것이 점차 커져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줄거리로 거짓말을 하는 인물과 그것에 반응하는 상대역들의 재치와 반전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라이어’는 총 3탄으로 구성돼 있다. 얼핏 시리즈 같은 느낌이지만 거짓말을 소재로 했다는 점만 같을 뿐,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아 어떤 편을 먼저 관람해도 괜찮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45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공연관람은 중학생 이상 가능하다. 공연문의 1566-789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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