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영일대해수욕장서
5천여명 봉축법회·연등행렬 행사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최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스님과 신도,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시민소통문화제’에서 연등행렬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최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5천여 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시민소통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봉축 표어로 정하고 불교체험마당과 영산대재,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봉축법요식을 통해 부처님 오신뜻을 다함께 되새겼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포항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 행사는 불자들과 시민들 수천명이 어우러지는 시민소통문화제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보경사 주지 철산 스님을 비롯해 회원 사찰 스님들과 신도들, 포항지역 신행단체들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철산 스님은 봉축사에서 “오늘 봉축법회와 장엄한 연등행렬을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비추고 포항이 더없는 행복의 도시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요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출발해 포항 도심을 가로지르는 연등행렬을 펼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며 전 시민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