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파탄 친문독재 규탄
한국당, 서울·대전·대구 등
전국 순회 집회 돌입

패스트트랙 지정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경부선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대구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2일 전국 순회 ‘민생파탄 친문독재 규탄대회’ 대구행사를 동대구역 광장에서 갖고 “힘이 없는 정의는 무력하다”며 “좌파독재에 맞서는 한국당을 위해 대구시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민생파탄 친문독재 규탄, 문재인 STOP’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규탄대회에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대구지역 김상훈·윤재옥·곽상도·김규환·강효상 의원과 경북지역 백승주·이만희 의원 등은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특히 황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선거법이나 공수처 신설 등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에 실은 법안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과 경제회복”이라며 “경제파탄과 좌파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투쟁이 시작됐기 때문에 정의로운 투쟁을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국회를 파탄시킨 민주당이 이제와서 민생을 이야기하자고 하니 적반하장”이라며 “폭행과 겁박으로 한국당을 배제시킨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을 통해 민주당 2중대, 3중대와 함께 법을 개정할 수 있는 200석을 넘어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공수처를 신설한 것도 친문 헌법재판소나 다름없이 가동시켜 좌파의 영구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은 “현 정치시국을 보면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 민주주의와 경제에는 아직도 봄이 오진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있는 일로, 역대 최악의 상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2016년 본인이 직접 이야기한 ‘민주주의는 절차’라는 말을 다시금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우파는 나라와 국민과 앞날을 걱정하지만, 좌파는 좌파의 안일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국민을 지키려는 한국당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의 행보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과는 정반대로 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지역주의를 타파하자고 언급하지만, 지역 인사들을 거의 다 배제시켜놓고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과 대전, 동대구역 행사에 이어 부산으로 내려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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