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2019년 근로자의 날 기념’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는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와 함께 대구체육관에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위상 한국노총대구본부 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산업현장에서 선진 노사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모범근로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7명에게 대통령 표창, 대구시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현장에서 지역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근로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근로자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대구시 CCTV 관제사들도 참석했다. 대구 민노총은 이 자리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ILO 핵심협약 비준 △비정규직 철폐 △이주·여성·장애인·5인 미만 사업장 노동권 보장 △노사평화의 전당 반대 △공공부문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대구 민노총 관계자는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추가 개악, 대체 근로 허용 등이 입법된다면 노동자는 저임금 노예로 전락하고 식물노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 투쟁으로 떨쳐 일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에서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민주노총 경북본부 소속 인원 1천여명이 남구 해도동 협력회관에서 포스코 본사 정문까지 행진을 하는 근로자의 날 기념 집회를 열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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