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6회 포항 어린이날 큰잔치 이색 볼거리
청년예술인연합 이창극 대표
“어른·아이 함께 즐길거리 풍성”

제26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는 ‘대한청년예술인연합’ 회원들의 화려한 마술 퍼포먼스 공연이 준비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에서 수년간 공연을 해왔던 베테랑이자 마술과를 졸업한 정통 마술사가 메인으로 나서 환상적인 마술을 펼친다.

공연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한청년예술인연합 이창극<사진> 대표에게 행사 참여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 회장은 “이번 어린이날 잔치에는 마술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불 쇼, 비눗방울 공연, 디아블로 저글링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평소에 포항에서 보기 어려운 난도 높은 공연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사람이 관람하러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단체의 슬로건이 ‘청년은 청년답게’다. 포항을 사랑하는 청년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자신이 가진 재능을 베풀며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며 “특히 우리 회원들이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번 행사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 단체는 방송댄스와 벨리댄스, 재즈 앙상블, 락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비록 마술 퍼포먼스만 보여주게 됐지만, 다음번에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다양한 공연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음속 다른 얘기도 꺼냈다. “현재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으니 지역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많이 불러줬으면 한다”는 이 회장은 “현재 우리는 후배들이 지역 예술가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시민들이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나지막이 말했다.

또한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이 상황을 잘 극복해서 포항청년예술인들의 문화 축제를 열어 보고 싶다”고 밝히고서 “음악과 춤으로 장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 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창립한 대한청년예술인연합은 현재 25명의 회원이 경로당,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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