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최고경영인 수강생 대상
이강덕 시장, 시정 소통특강 나서
11·15지진 피해 대책 등 강의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0일 한동대 현동홀에서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소통특강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11·15지진 관련 시정 향후 과제와 시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냈다.

그는 지역발전소가 지진 촉발을 일으킨 인위적 재난이고 국가가 원인 제공자인 만큼 피해주민의 배·보상 문제를 비롯해 주거불안, 도시이미지 손상, 인구유출, 경기침체 등 엄청난 직·간접 피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며, 두 번 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법 제정을 통해 법적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열발전소뿐만 아니라 CO2저장시설에 대한 안전 폐쇄와 철저한 사후관리는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스위스 지진서비스(SED)와 같은 지진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진전문 연구소 설립’과 국외 전문가와 지자체 추천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조사와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시장은 △산업구조 다변화와 경제살리기 최우선 △개발과정에서 소외된 환경문제 및 도시구조 개선 △문화·교육·체육 SOC 등 생활밀착형 복지 실현 등 3대 핵심사업들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을 위해 빠짐없이 챙겨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70년, 포항은 그동안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고 성장시켜 왔으며, 지금 어느 때보다 함께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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