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색기술·방위·환경 등
5대 신산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이철우 지사 “행복경제 실현”

경북도가 ‘2030 신(新)경북형 미래전략 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기존사업을 정비·재편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30일 경북의 미래 먹거리로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재난안전 △방위·군수 △환경·자원 산업 등 5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청색기술은 자연 생태계나 생명체의 원리와 적응 전략을 응용해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말한다.응용과 융복합으로 광업, 건설, 섬유, 화학제약, 수송장비, 보관·물류, 폐기물 처리,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가 가능하다.

경북도는 경산 권역을 중심으로 청색기술융합산업화센터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해 산업화할 계획이다.

뷰티·화장품 분야는 국가 전략 산업이자 경북도 지역특화 산업으로 현재 성장 정체기에 있는 휴대폰,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성장 유망 산업이다. 바이오뷰티, 기능성섬유, 하이테크성형 가공, 지능형디지털기기 등이 4대 주력산업이다. 최근 한류 뷰티관광 인기에 편승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여 경북도는 이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경산시 여천동 일원에 14만㎡ 규모의 화장품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다.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총사업비 228억원)는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재난안전 분야도 경북 신미래전략에 포함됐다. 지진, 해일, 해양, 환경, 산악 등 자연 재난·재해와 산업·사회 분야별 재난에 대비할 ‘국가재난안전클러스터’ 전략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시뮬레이션 연구개발 센터 △국립 외상후 스트레스 치유센터 △국가 특수재난트레이닝센터 등이다.

방위·군수 산업은 방위산업물자를 연구·개발하는 방위산업과 군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군수산업을 아우른다. 특히, 경북의 경계와 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통합신공항 이전을 기회로 삼아 통합신공항 연계 또는 배후 부지를 활용한 국방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과 항공·방위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환경·자원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물 문제 해결, 대기 질 개선, 화학안전망 구축 등 환경정책사업과 연계해 과학산업 R&D, 기업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 환동해지역본부와 연계 협력해 경북 동해안권 해양자원, 생물공업, 해양광업, 해양에너지산업, 해양토목, 해양구조물 산업 같은 해양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자원개발 신산업 토대를 마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안권 거점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해양신산업 연구개발거점 △해양관광레저 산업 △경북형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수소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해상풍력특화단지 조성 △해양에너지 연구생산단지 조성 △원자력안전해체 글로벌 거점화 △원자력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방사선 융합산업기술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남북교류사업과 신북방·남방 전략을 토대로 환동해 자원개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해양 과학산업 및 연구개발과 사업화, 기업지원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2030년 미래를 준비하는 경북형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경북의 행복경제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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