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전형 시행계획 발표
올해보다 1천402명·0.3% 줄어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총 34만7천447명이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이 전체 모집인원의 77.0%(26만7천374명), 정시모집은 23.0%인 8만73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1천402명 줄고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0.3%포인트 감소했다. 정시모집은 올해보다 983명, 0.3%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 이래 매년 줄다가 2015학년도에 소폭 늘었고, 6년 만에 다시 조금 늘어났다.
교육부가 수능 위주 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면서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올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평균 27.5%(1만4천261명)지만, 2021학년도에는 평균 29.5%(1만5천236명)로 늘어난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는 올해 30% 미만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2021학년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4년제 대학 전체에서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7만771명으로, 올해 6만9천291명(19.9%)보다 1천480명 늘어나 다시 20%대를 회복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비율이 여전히 크다. 전체 대학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중 평균은 올해 67.1%에서 2021학년도에는 67.3%로 증가한다. 이 외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7천606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1천279명 늘어난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도 지난해보다 394명 늘어난 1만6천521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올해 8월과 12월에 추가로 각 대학의 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지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