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임대 주택·보육시설 등
2020년까지 80억 투입 조성

상주시 ‘경북 상주 청년 스마트팜 빌리지 조성사업’이 농식품부의 ‘2019년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은 귀농·귀촌 청년층의 주거·보육 부담 완화와 생활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늘리기 위해 농촌의 지속가능성과 활력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주시를 비롯한 충북 괴산군, 충남 서천군, 전남 고흥군 등 전국 4곳이 선정돼 2020년까지 한 곳당 80억 2천5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된다.

대상 지구에는 30가구 안팎의 농촌형 공동임대주택을 비롯해 육아 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 보육시설, 문화·여가·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과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사업비 1천600억원)’을 연계해 사업부지 내에 30세대 규모의 농촌형 공동임대주택과 2층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주거단지의 임대 기간은 최소 5년 이상으로 하고, 임대료는 단지 관리·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이 주거 부담 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농촌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주택은 청년층의 수요와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농촌형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입주민과 주변 마을 주민이 함께 영유아 놀이·학습, 육아 품앗이, 부모 교육·정보교류, 친목 활동 등이 가능한 공동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소규모 문화·체육 시설, 작은 도서관, 공부방 같은 시설도 만들어 귀농 주민이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기존 주민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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