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리 등 4개지역 주민 집회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등 4개 지역 주민 700여명이 7번 국도 내 우회도로(초곡리∼용천리 6㎞) 개설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29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7번 국도 흥해읍 구간 뚝방식 우회도로 개설 반대’ 촉구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날 “7번 국도 흥해읍 구간은 통행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국도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흥해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존에 국도를 지나던 차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흥해 지역 경제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둑이 생겨 마을과 마을 사이가 분리되게 되면 주민들 사이에 단절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지역이 퇴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공사인 해유건설 관계자는 “이 도로를 개설하게 되면 15분 거리를 5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 도로는 흥해읍 마을 주민만을 위해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기반을 위해 만드는 도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15년 4월 27일부터 흥해읍 초곡리에서 용천리까지 폭 20m, 길이 6㎞에 이르는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교차로 4곳, 교량 8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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