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산자부 청구 2건 실시키로

감사원이 포항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된 포항 지열발전사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5일 포항지진을 계기로 청구된 포항 지열발전 사업 관련 2개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산업금융감사국 소속 감사 인력을 투입해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포항지열발전 사업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5월 중 청구내용에 대해 자료수집을 하고, 6월 중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포항 주민 등은 지난해 11월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의 위법·부당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올해 3월 25일 포항지열발전 사업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산업부 장관이 청구한 공익감사도 이와 병합해 감사하기로 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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