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치매안심센터에서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과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한 제1기 경증 치매환자 쉼터 ‘늘푸른 쉼터’ 수료식을 최근 개최했다.

늘푸른 쉼터는 1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12주간 경증치매노인 1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유지 및 일상생활 활동 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 원예, 음악, 미술 치료 등 다양한 치매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수료식은 샌드위치 만들기, 수업 영상 및 작품 감상,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이수자 5명이 수료증을 교부받았다. 또한 매일 어르신을 모시고 온 보호자에게 효자, 효녀상도 수여해 치매어르신을 부양하는 가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부터 밤에 잠도 잘 주무시고 많이 밝아지셨다. 어머님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동안 운동도 하고 개인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이나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공동체 모두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치매 환자 치유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늘푸른 쉼터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와 신청은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54-270-4292)로 문의하면 된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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